​이통3사와 사랑에 빠진 음원서비스...내가 받을 혜택은?

2019-02-0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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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지니, 플로(FLO) 등 이통3사 멤버십 프로모션 확대

멜론 SKT멤버십 30~50% 할인...지니, KT멤버십으로 결제

SKT가 인수한 플로는 3달간 이용권 무료 대형이벤트까지

[사진=각 음원사이트 캡처]


출퇴근길 손도 뻗을 수 없는 '지옥철'(지하철 만원 현상의 괴로움을 빗댄 신조어)을 버틸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이어폰에서 흘러나
오는 음악이다. 대다수의 직장인, 학생들은 유료 음원플랫폼을 통해 무제한 음원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내가 쓰는 음원서비스에서만큼은 넘치는 혜택을 받을 방법이 없을까?

◆정답은 내가 사용하는 통신사에 있다
멜론, 지니, 플로(FLO) 등 음원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는 주요 음원플랫폼들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3사와의 제휴 및 합병을 통해 고객유치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각사 멤버십 혜택 등 이통3사가 보유한 가입자 인프라를 활용해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상반기 음원플랫폼 '뮤직메이트'를 인수하고, 12월 새로운 음원플랫폼 ‘플로(FLO)'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자사 이동통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300곡 무료, 최근에는 3개월 무료 이용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플로는 별도로 T멤버십 혜택관을 운영하고 있어 무제한 듣기 T멤버십 할인 300회 듣기 T멤버십 할인, O플랜 라지 요금제 혜택 등을 받으면 월 5000원 미만에 무제한 음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부동의 1위 ‘멜론’도 SK텔레콤과 제휴해 멤버십 할인 혜택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월 이용금액이 1만원 이상으로 가장 비싸지만 SK텔레콤 이동통신 가입자는 멤버십 포인트로 30~50% 할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맞서 KT 계열사 지니뮤직의 음원플랫폼 ‘지니’도 KT와 LG유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를 공략하고 있다. 지니는 KT LTE가입자에게는 음원서비스 데이터Free를 제공하는 멤버십 전용상품인 ‘지니팩 멤버십’을 선보이고 있다. 가입월에 추가 1개월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내가 보유한 KT멤버십으로 이용권을 결제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들은 곡수만큼만 결제하는 ‘알뜰 음악감상’ 이용권은 기본료 100원을 제외하고, 곡당 10원의 가격에서 5원이 포인트로 차감되도록 했다. 예를들어 매월 200곡을 들어도 기본료 포함 2100원만 내면된다.

지니는 LG유플러스도 멤버십 포인트 할인 혜택도 동시에 적용하고 있다. 지니뮤직 마음껏 듣기는 6개월 동안 LG유플러스 멤버십으로 30%포인트 결제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니의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어 사용자 유치를 위한 혜택 확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내가 쓰는 음원플랫폼 인기 있을까?
국민 메신저 카카오를 등에 업은 멜론은 400만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단연 업계 1위다. 멜론은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와 연동해 집안에서도 음악 무대를 생생하게 경험하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특별한 조작 없이 말 한마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육아맘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실제 카카오미니에서 지난 1년간 재생된 음악은 동요, 자장가 음악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업계 2위 지니 역시 KT 기가지니와 연동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니의 사용자는 200만여명이다. 지난해 CJ ENM의 엠넷닷컴을 합병하면서 오는 2022년까지 유료 가입자 5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콘텐츠 강자 CJ ENM과 협업해 KT의 증강현실(AR) 등 기술을 활용해 실감형 음악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플로의 전신인 ‘뮤직메이트’는 지난해 1월 월 이용자가 52만명 이었다. SK텔레콤이 플로로 이름을 바꾼 뒤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하면서 최근에는 138명까지 사용자가 늘며 네이버뮤직의 '바이브'를 꺾고 업계 3위에 올랐다. 사용자가 늘수록 음원의 양과 질이 풍부해지기 때문에 주요한 지표가 된다.

플로는 개인 맞춤형 음악 추천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다수 음원플랫폼이 실시간 인기 차트 치우쳐있는 것과 달리 플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음악 추천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음악만 골라들을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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