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2/01/20190201091813899020.jpg)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이 3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이날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아마존 주가가 3.3% 하락했다.
아마존은 1월 3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년도 4분기(10~12월) 결산에 따르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723억8300만 달러(약 80조504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718억8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63% 증가한 30억2700만 달러고, 주당 이익(EPS)도 6.04달러로 시장 예상치(5.67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클라우드 컴퓨터와 광고 같은 고마진 사업의 성장도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에 맞춰 낸 성명에서 "알렉사(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는 지난 휴가시즌에 매우 바빴다.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에코 패밀리(아마존 AI 스피커)를 구매했다"라고 말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매출 증가세지만 주력사업인 전자상거래 부문의 부진으로 성장률은 계속 둔화하는 추세다. 1분기 43%, 2분기 39%, 3분기 29%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전망도 어둡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을 560억~600억 달러 정도로 내다봤다. 팩트셋 예상치인 608억 달러를 다소 밑도는 수준이다. 이는 아마존이 인도 전자상거래 규제와 유럽 시장 위축에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아마존 주가는 3.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