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살인사건 용의자 곽상민이 사망한 여성의 남자친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곽상민이 휘두른 흉기로 사망한 여성의 유가족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전에 사귀던 사람인데 눈 뜨고 못 볼 정도로 가해를 했다. 헤어졌는데 '계속 연락이 온다, 전화 온다, 문자 온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남성과 여성, 여성과 남성의 (살해) 순서라든가, 상흔의 순서를 보면 그것이 이별범죄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9시 30분쯤 경기 화성시에 있는 한 원룸에서 곽상민은 여성과 남성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여성은 숨지고 남성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9일 오후 8시 30분쯤 '곽상민을 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검거에 나섰으나, 이 과정에서 곽상민은 흉기로 자해를 해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날 택시기사의 제보가 큰 도움이 됐다. 한 택시기사는 대전으로 가자는 손님의 인상착의가 곽상민의 용모와 비슷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택시가 줄을 서 있으니 앞에 있는 택시를 이용하라"고 권했다. 이후 112에 신고를 했고, 그를 태운 택시 측과 통화를 해 그가 연고지인 전북 전주로 가달라고 한 사실을 확인해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곽상민의 사망에 사건은 사실상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