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살인사건 용의자, 사망한 女 남친이었다? "눈 뜨고 못 볼정도로 가해, 헤어져도 연락"

2019-01-30 08:14
  • 글자크기 설정

전문가 "이별범죄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동탄 살인사건 용의자 곽상민이 사망한 여성의 남자친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곽상민이 휘두른 흉기로 사망한 여성의 유가족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전에 사귀던 사람인데 눈 뜨고 못 볼 정도로 가해를 했다. 헤어졌는데 '계속 연락이 온다, 전화 온다, 문자 온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곽상민이 헤어진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직접 찾아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남성과 여성, 여성과 남성의 (살해) 순서라든가, 상흔의 순서를 보면 그것이 이별범죄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9시 30분쯤 경기 화성시에 있는 한 원룸에서 곽상민은 여성과 남성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여성은 숨지고 남성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9일 오후 8시 30분쯤 '곽상민을 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검거에 나섰으나, 이 과정에서 곽상민은 흉기로 자해를 해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날 택시기사의 제보가 큰 도움이 됐다. 한 택시기사는 대전으로 가자는 손님의 인상착의가 곽상민의 용모와 비슷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택시가 줄을 서 있으니 앞에 있는 택시를 이용하라"고 권했다. 이후 112에 신고를 했고, 그를 태운 택시 측과 통화를 해 그가 연고지인 전북 전주로 가달라고 한 사실을 확인해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곽상민의 사망에 사건은 사실상 종결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