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올해 집 값 더 추락한다"

2019-01-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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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전망 CSI 91, 2013년 이후 최저치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정부의 '집값 억제'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가 두달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주택 가격 전망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5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10월부터 넉달 연속 기준치(100) 아래서 맴돌고 있다. 이는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한 달 전보다 줄어들긴 했으나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다는 의미다.

특히 주택가격전망 소비자태도지수(CSI)는 91로 나타나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가 100 미만이라는 것은 1년 후 주택가격이 하락하리라는 전망이 상승하리라는 예측보다 많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9월(128), 10월(114), 11월(101), 12월(95)에 이어 다섯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택가격전망 CSI가 정부의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 전후로 하락하기 시작한 것이 눈에 띈다.

당시 정부는 다주택자가 규제지역(수도권 등) 내 주택 신규 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으로 은행 대출 규제가 다시 한 번 강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다주택자 대출을 제한하는 규제와 주택 공급 증가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 CSI가)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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