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사장으로부터 맞아 전치 3주를 입었다는 프리랜서 기자는 그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난 24일 오후 9시 기자들과의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개설한 김씨는 손 사장이 본인의 이력서를 JTBC 내 탐사기획국장에게 전달했으나 입사가 되지 않을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시간날 때 의견서 하나만 보내주라. 국내 미디어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미디어와 미디어가 처한 상황. 미디어가 행하는 모든 행위들에 대한 비평적 접근. 뭐 좀 뜬금없이 요구해서 미안하다만 좀 보내줘. 내가 좀 생각하고 있는 게 있어서 그렇다"라는 글도 눈길을 끌었다.
이후 지난 10일 오후 김씨는 손석희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JTBC는 보도자료를 내고 "김씨가 손 사장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손석희 사장은 24일 JTBC 뉴스룸에서 "오늘 저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줄 안다. 저로서는 드릴 말씀이 많으나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내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