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올해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 의정부동 신흥마을 287-35번지 일대 1만7223㎡를 국토교통부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새뜰마을사업 공모에 신청할 계획이다.
재개발사업 구역으로 묶였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2014년 재개발구역이 해제된 곳이다.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오래된 무허가 주택과 방치된 폐·공가가 많아 도시재생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시는 이 지역 재생을 위한 사업비로 국·도비와 시비 71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상반기 가능동 646-7번지 일대 가능마을 8만6000㎡에 대해 국토부 주관 소규모재생사업 공모에 신청서를 내 사업비 40억원 확보에 나선다.
가능동 731-1번지 일대 흥선마을 5만7000㎥에 대해서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우리동네 살리기)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흥선마을을 대상지로 선정,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60억원을 확보해 골목길 정비, 공동이용시설 설치 등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전면 철거 방식이 벗어나 기존 주택들을 최대한 살리며 주민들이 원하는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흥선마을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가 많은 지역으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고 도시미관을 해쳐 재생이 필요한 지역이다.
시 관계자는 "구도심 쇠퇴지역의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기능을 재생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만아니라 침체된 지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조치"라며 "정부 국책사업 국비 지원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