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류층의 교육 현실을 적나라하게 다룬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중국에서도 ''천공지성(天空之城, 하늘의 성)'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비록 TV 방송국을 통해 방영되는 건 아니지만 인터넷,스마트폰 등을 통해 스카이캐슬을 접한 중국인들도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다. 중국 현지 언론들도 스카이캐슬의 인기 요인을 분석한 보도를 잇달아 내놓았다.
중국 온라인매채 펑파이신문은 앞서 15일 스카이캐슬을 '한국판 하이뎬황좡(海淀黃庄)'에서 일어나는 스토리라고 전했다. 하이뎬황좡은 우리나라 대치동같은 베이징의 사교육의 메카라 할 수 있다. 베이징대, 칭화대 부속중고교 등 명문 학교들이 모여있는 이곳은 학원밀집가로 유명하다. 교육열이 높은 중국에서도 하이뎬황좡의 사교육 열풍은 커다란 사회적 이슈다.
매체는 사회현상을 반영한 드라마가 원래 시청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는 법이라며 적나라한 사교육 열풍, 학연, 지연 등 한국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보여준 게 스카이캐슬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이외에도 밝기와 명암을 조절해 긴장감을 조성하는 등의 촬영기법, 현실감있는 배우들의 연기력 등도 높이 평가했다.
스카이캐슬은 중국 영화·드라마 리뷰사이트 더우반에서 8.8이라는 높은 평점을 얻고 있다. 같은 기간 방영 중인 우리나라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나 황후의 품격(7.4), 남자친구(7.0)보다도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