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너의 노래는' 정재일X박효신의 시선은 '음악'이 된다…'야생화' 탄생기

2019-01-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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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 방송 캡처]

'감성 보컬' 박효신과 '천재 작곡가' 정재일이 뭉쳤다. 두 사람의 음악은 시청자들의 감성을 '완충' 시키며 깊은 여운을 남겻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JTBC 음악 예능프로그램 '너의 노래는'에서는 정재일과 박효신이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재일은 자신을 연주가이자 작곡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중학교 2학년의 나이에 영화 '나쁜 영화' OST를 시작으로 가요 음반의 세션 편곡 및 음악영화, 긱스 베이시스트로 활약해왔다고.

패닉으로 정재일과 호흡을 맞췄던 이적은 "뭐 저런 아이가 있나 생각했다.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그 친구가 가지고 있다는 게 많다는 걸 알았다"며 그를 칭찬했다.

또 정재일은 '늑대의 유혹' '바람' '해무' '옥자' 등 유명 영화의 음악 감독으로도 활약한 바.

'옥자' 봉준호 감독은 "본인만의 촉수가 있다. 황당하거나 기괴한 주문도 하는데 그걸 결국 악보와 연주로 표현한다. 감독으로서 제가 원하는 걸 해준다"며 정재일의 음악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옥자'뿐만아니라 '기생충'도 함께 할 예정이라고.

가요, 영화음악 외에도 정재일은 뮤지컬 음악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헤드윅'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이지나 연출가는 "같이 작업을 하기 위해 공들 많이 들였다"고 추억하기도.

이처럼 '천재 뮤지션' 정재일과 '너의 음악은'에 함께 출연을 결정한 건 그의 음악 파트너로 박효신. 앞서 두 사람은 '야생화'를 시작으로 꾸준히 함께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고.

이어 등장한 건 21년 차 가수 박효신이었다. 그는 "노래라는 게 항상 우리들 삶 속에 있지 않나. 슬플 때도 부르고 기쁠 때도 부르는"이라며 음악의 의미를 전했다.

그는 "내가 다닌 학교만 10곳은 될 거다. 난 항상 외톨이였다. 적응을 하려다가도 끝이 나는. 난 항상 혼자 있었다. 그때 형들이 듣던 음악을 같이 듣다가 음악에 빠져 들었다. 음악을 하면 외롭지 않았다. 큰 이유 없이 그게 전부였다. 그래서 음악을 하게 됐다"며 음악과 만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은 프랑스 시골 마을을 찾아 "스스로 격리되기"로 결정됐다. "음악밖에 할 것이 없어서 엄청 싫고, 엄청 좋다"는 두 사람은 음악 작업에 열중하며 시간을 보낸다.

특히 두 사람은 '자발적 격리'를 결정했다. 시대를 초월해 사랑을 받았던 노래의 탄생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며 박효신의 인기곡 '야생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 곡은 박효신이 타인을 만나기 꺼려야던 시절 탄생한 노래인 것이 알려지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야생화'의 탄생 비하인드와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계기를 설명한 뒤 정재일과 박효신은 '야생화'로 멋진 앙상블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감성의 바다에 빠트렸다.

정재일과 박효신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는 그야말로 '음악'이었다. 두 사람이 보는 풍경, 날씨 등은 모두 영감이 되었고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함께 한 뒤 흘러나오는 명곡 퍼레이드에 시청자들은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고.

방송 직후 "와 진짜. 오래오래 음악 해주세요"(아이디 chah****), "두 사람은 대한민국 음악사 보물들이다. 항상 좋은 음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아이디 tae1****), "갓효신 정재일 그저 감탄만"(아이디 irur****), "겨울밤 품격 높은 방송 감사합니다"(아이디 coco****) 등의 열화와 같은 반응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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