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매서운 강추위가 한풀 꺾이지만,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될 전망이다. 중서부를 중심으로 공기가 탁해져 마스크 착용에 유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오염 수준은 매우 나쁜 상태로,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워 발생하는 오염 물질로 매년 수백만 명이 조기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WH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돼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질환은 물론 심혈관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
과학계에서는 미세먼지가 난치성 질환으로 꼽히는 루게릭병 증상을 악화시키고, 초미세먼지가 뇌를 공격해 여러 질환을 일으키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가 코나 입을 통해 폐·혈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마스크 착용이 필수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