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서울 주택 매매 시장 소비자 심리지수가 2018년 한 해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양도세 중과가 시작된 지난 4월 126.5를 기록한 이후 8개월만에 최저 수준이자, 지난 한해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전달(11월) 118.6에 비해서도 13.7포인트나 하락했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월(150.0)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이다가 7월(130.3), 8월(155.9), 9월(147.0) 줄곧 고공행진했다. 그러다가 9.13 대책을 기점으로 다시 하향세로 전환했다.
서울 전세시장의 심리도 꽁꽁 얼어붙었다. 12월 서울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2.5를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 한 해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월(11월) 대비 13.4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7로 집계돼 전달(110.2) 대비 9.5포인트 하락했다. 지방 주택 매매시장 소비자 심리지수가 전달대비 1.7포인트 떨어진 93.6을 기록하며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7.2로 떨어져 하강국면으로 진입했다.
한편, 주택 매매 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국토연구원이 전국 2240개 중개사사무소와 일반인 6400가구를 상대로 설문해 산출한 결과다. 지수는 0~200의 사이에서 산출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 상승, 거래 증가를 예상한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 100 이하인 경우 그 반대다. 국토연구원은 지수가 0~95면 소비자심리가 하락했다는 의미며 95~114는 보합, 115~200은 상승 국면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