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어깨 툭 친 이재용 '격없는 모습 화제'

2019-01-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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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후 기업인들과의 대화가 끝난 이후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이뤄진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의 격없는 모습이 화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빈과에서 기업인들과의 대화를 마치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기업인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커피가 든 보온병을 하나씩 들고 영빈관을 나와 청와대 본관을 거쳐 녹지원까지 25분가량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문 대통령에게 저희 공장이나 연구소에 한번 와주십시오"라고 얘기하자, 문 대통령은 "얼마든지 가겠습니다. (그런데) 요즘 반도체 경기가 안 좋다는데 어떻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이 부회장은 "좋지는 않습니다만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오는 거죠"라고 대답하자마자, 옆에 있던 최 회장이 "삼성이 이런 소리 하는 게 제일 무섭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이 부회장은 망설임 없이 최 회장의 어깨를 툭 치며 "이런 영업 비밀을 말해버렸네"라고 말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재계에 따르면 1968년생인 이 부회장과 1960년생인 최 회장은 8살의 나이 차이에도 격없이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서로의 사이가 가깝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두 사람은 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발한 항공기 내에 나란히 앉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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