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의전 간소화’을 비롯한 혁신 사례를 소개한 ‘수원혁신백서-신바람 수원’을 제작했다. ‘복합문화공간-고색뉴지엄’과 ‘주차공유사업’ 등 30개의 혁신 사례가 담겨있다.
염태영 시장은 작년 민선 7기 첫 기자회견에서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강도 높게 시정을 혁신하는 것이 시민의 신뢰를 얻는 지름길”이라며 “민심에 귀 기울이며 끊임없이 시정을 혁신하겠다”고 했었다.
2017년 11월 문을 연 ‘고색 뉴지엄’은 대표적인 공간 혁신 사례다. 방치됐던 수원산업단지 폐수처리장을 고쳐 지은 고색 뉴지엄은 전시실 아카이브(정보 창고)와 독서 공간 등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수원시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폐 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폐수처리장을 ‘문화향유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공모했고,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고색 뉴지엄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하는 ‘그린월드 어워즈 2018’에서 혁신 부문 은상을 받기도 했다.
‘주차장 공유사업’은 교회 주차장 등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것이다. 수원시는 2017년 12월부터 관내 교회와 ‘주차장 나눔 협약’을 체결하고, 주차장 공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앙침례교회·수원제일교회·수원영락교회·숲과샘이있는평안교회·영화교회가 협약에 참여했다.
또 KT&G, LH와 토지 무상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KT&G 수원공장 부지(대유평지구) 일부 토지와, 세류초등학교 옆 LH 공사 소유 토지를 주차장으로 조성했다. 지난해 주차공유사업으로 공유주차장 7개소 530면을 확보해 공영주차장 조성 대비 약 420억 원의 예산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다.
스마트 혁신 사례로 △빗물을 재활용하는 ‘스마트 레인시티’ △긴급상황이 발생 시 CCTV 영상을 경찰·소방서에 실시간 전달 ‘스마트 통합플랫폼’ △250여 가지 민원유형을 자동분류해 실시간으로 민원현황을 파악하는 ‘수원시민 민원분석 플랫폼’ 등이 꼽힌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의 끊임없는 혁신은 지방 혁신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시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사례를 발굴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