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사모 주식펀드(PEF)를 제외한 국내 펀드 설정액은 총 579조1004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지난해 1월 10일) 국내 펀드 설정액 515조5157억원 보다 12.3%(63조5847억원) 가량 증가한 것이다.
한달 전인 작년 12월 10일(560조2760억원)과 비교해도 3.4%(18조8244억원) 가량 늘었다.
실물자산 펀드인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 펀드 등이 최근 펀드 시장 자금 유입을 이끌고 있다.
펀드 유형별 설정액은 주식 펀드 86조5999억원, 채권 펀드 102조884억원, 부동산펀드 75조5467억원, 특별자산 펀드 71조3017억원, 혼합자산 펀드 23조6850억원 등이다.
1년간의 설정액 증가액을 보면 전통 강자인 주식 펀드와 채권 펀드는 각각 7조7268억원과 6조9513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해 부동산펀드는 15조6600억원 늘었고 특별자산 펀드(12조7557억원)와 혼합자산 펀드(11조4246억원)도 10조원 넘게 증가했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115조6821억원으로 1년 전(113조8898억원)보다 1조7923억원 늘어났다.
증시 불안 등의 요인으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이나 선박 같은 특별자산에 유입되는 대체 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금투협 측은 설명했다.
국내 전체 펀드 설정액은 2014년 말 377조2788억원, 2015년 말 421조7205억원, 2016년 말 469조2651억원, 2017년 말 497조1194억원, 작년 말 551조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