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미국에 두 번째 공장을 짓고, 캐나다와 중남미 시장까지 본격 공략한다.
10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기존 미국 서부공장에 이어 동부에 공장을 짓기 위해 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백인, 흑인 등 미 주류(主流) 시장에서 신라면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심은 기존 로스앤젤레스(LA) 공장만으로 미국 현지의 수요 증가세를 따라가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농심 미국법인 매출은 2015년 1억5600만 달러(약 에서 지난해 2억2500만달러로 3년 만에 44.2% 급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라면시장에서 농심의 시장 점유율은 15%로 3위를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부지가 확정되는 대로 올해 안에 착공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공장 위치 등 세부사항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