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8년 국내 펀드 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 규모는 544조3000억원이다.
이는 1년 전보다 37조4천억원(9.6%) 증가한 것으로, 연말 기준 역대 최대치다.
국내 펀드 순자산은 2015년말 414조원, 2016년 462조원, 2017년 507조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79조9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 감소했다. 또 단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도 90조3000억원으로 7조7000억원 줄었다.
사모와 공모펀드 시장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213조6000억원으로 3조9000억원(1.8%) 감소했으나 사모펀드는 330조7000억원으로 41조3000억원(14.2%) 증가했다.
사모펀드 규모가 공모펀드를 추월한 2016년 이후 격차는 2016년 말 38조원, 2017년 말 71조8000억원, 작년 말 117조1000억원으로 계속 벌어지고 있다.
협회는 "주식형 펀드와 MMF 비중이 큰 공모펀드는 지난해 증시 불황과 법인 자금 수요로 순자산 규모가 대폭 감소했다"며 "그러나 사모펀드는 2015년 10월 제도 개편 이후 자금 유입이 늘고 부동산·실물펀드도 성장하면서 순자산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