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오는 15일 시작되면서 소득공제·세액공제가 가능한 금융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말정산은 근로자들이 한 해 동안 받은 월급에서 미리 징수한 소득세를 다음해 2월 실제 부담할 세액으로 다시 정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초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연말정산 소득공제·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이다. 주택청약저축 가입자가 연 소득 70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자이면서 무주택자일 경우 240만원까지 납입액의 40%(최대 96만원)가 소득공제된다.
연금저축과 IRP(개인형 퇴직연금)는 퇴직예정자와 퇴직자 등이 재직 중에 가입해 적립하거나 퇴직자가 임의로 계좌를 개설하고 두 상품에 적립해 연말정산에서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연금저축은 연간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인 사람이 400만원 한도 내에서 16.5%(최대 66만원)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총급여가 5500만원 초과하는 사람은 공제율 13.2%를 적용해 최대 52만8000원을 세액공제 받는다. 총급여 1억2000만원 초과자와 종합소득금액 1억원 초과자의 소득공제 한도는 300만원이다.
IRP는 퇴직자나 개인이 추가로 퇴직급여를 적립하면 적립금에서 연간최대 700만원 한도에서 총급여 액수에 따라 16.5%, 13.2%의 세액공제율을 적용해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IRP를 포함한 개인연금계좌의 1인당 공제한도는 700만원이다.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인 사람이 IRP와 연금저축에 700만원을 넣은 뒤 16.5%의 세액공제를 적용받으면 최대 115만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연금저축, IRP는 일반 직장인이라면 필수로 가입해야 하는 금융 상품"이라며 "기본적인 금융상품의 혜택도 받으면서 세금도 줄일 수 있어 인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