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위험 황반변성, 최근 50세 이하 환자 급증”

2019-01-09 14:06
  • 글자크기 설정

조준희 혜민안과병원 과장 [혜민안과병원]

최근 국내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는 황반변성과 관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3년 9만9305명이었던 환자가 2017년 16만4818명으로 늘어 4년 사이 약 65.9%나 증가했고, 발병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가장 중심에 있는 황반에 변성이 오는 질환이다.

황반은 작지만 민감한 부위로 사물의 중심을 볼 수 있게 하고 사물의 색을 구별하는 등 보이는 시력의 90%를 담당해 황반변성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실명에 이를 수 있다는 조언이다.

황반변성 질환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흡연, 스트레스, 고혈압, 비만, 심혈관 질환, 혈중 콜레스테롤, 가족력, 노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고, 그 외 근시성 황반변성과 원인불명의 특발성 황반변성 등의 경우가 있다.

황반변성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눈치를 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점점 글자나 사물이 흔들리거나 굽어 보이기 시작하는 한편, 더 나아가 사물의 중심이 까맣게 보이거나 글자의 공백이 생겨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 않게 된다.

초기에는 환자 스스로 증상을 발견하기 어렵고 한쪽 눈에만 먼저 발병하는 경우 반대쪽 눈은 정상적인 역할을 해 이상 증상이 있을 때 안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조준희 혜민안과병원 과장은 “황반변성 치료방법은 크게 ’비삼출성(건성)‘ 과 ’삼출성(습성)’ 두가지로 구분한다. 비삼출성(건성)의 경우 급격한 시력 저하를 유발하지 않지만, 방치할 경우 삼출성(습성)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삼출성(습성)의 경우는 비삼출성(건성)가 달리 시력상실 속도가 매우 빠르고 실명 위험이 높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과장은 “정기적 검진을 통해 황반변성으로의 진행여부를 관찰해야 하고, 적절한 생활습관과 금연을 통하여 병의 진행을 예방해야 한다”며 “치료가 필요할 경우 늦지 않게 주사치료를 시작하고, 반복적 치료를 통하여 시력 유지 및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