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사무실공유업체 위워크에 대한 투자 계획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에 160억 달러를 투자하려던 계획을 20억 달러 수준으로 줄였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두 회사가 빠르면 8일 새 투자거래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거래에서 위워크의 회사 가치는 약 360억 달러로 평가됐다고 한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할 20억 달러의 절반은 기존 주주들의 주식을 인수하는 데 쓰일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기술투자펀드인 비전펀드 등을 통해 위워크에 8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된 160억 달러 규모의 투자는 비상장 기술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에 대한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 될 뻔했다. 아울러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의 지배지분을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