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기아차, 앞으로 3년 성장성 회복 구간"

2019-01-08 06:04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DB]

하나금융투자는 기아자동차의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국내와 미국 신차 투입과 인도 공장의 완공, 환율 환경 개선 등으로 앞으로 3년간 성장성이 회복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해서다. 새 목표주가는 기아차의 전일 종가(3만4200원)보다 17% 가량 높다.

기아자동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048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8%, 34%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송재선 연구원은 "한국의 영업일수 증가와 수출 대수 증가, 그리고 인센티브 감소 등으로 기아차의 4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이는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2분기 연속 충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는 신차 출시 등 신시장 진출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아자동차의 실적과 주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송 연구원은 내다봤다. 세계 자동차 시장 물량 성장률이 0.5%에 불과해 시장 요인에 의한 성장 동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그래도 미국과 인도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송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SUV 신차 연속 투입으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며 "인도에서는 올해 9월 신규 공장 완공과 신차 투입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국내와 중국 시장이다. 그는 "경쟁사의 신차 투입으로 한국에서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중국에서도 시장수요 하락과 경쟁 심화로 당분간 부진하겠지만 현지 전략 차종 투입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올해 이후 미국·신흥국 위주로 신차·신공장 추진력이 나타나는 가운데 중국에서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