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를 상대로 신년 기자회견을 한다. 연초 새해 인사와 마찬가지로 '경제 혁신'과 '한반도 평화'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와대 비서진 개편이 임박하면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등이 함께할지도 관심사다.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TV로 생중계하는 공식 기자회견은 2017년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포함, 세 번째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집권 3년 차 국정운영 방향을 국민들에게 공개한다. 한반도평화프로세스와 경제활력 찾기 방안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자회견이 타운홀 미팅인 만큼, 김태우발(發) 청와대 특별감찰반 사찰 의혹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청와대 정책 외압 의혹 등에 관해서도 질의응답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대한 기자단과 소통을 강화하는 형식으로 회견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답은 △외교·안보 △경제 △정치사회 등 세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질문을 원하는 기자가 손을 들면 문 대통령이 지명하는 방식이다.
청와대는 이르면 오는 8일께 청와대 신임 비서진 인선을 단행한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노영민 주중대사, 정무수석에는 강기정 전 의원이 각각 유력하다. 국민소통수석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급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면, 신임 비서진도 신년 기자회견에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