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은 6일 경기도민의 새해 소망과 지난해 정책에 대한 도민의 인식을 조사하고, 올해 10대 중점 어젠다를 제시한 ‘2019년 경기도민의 희망과 10대 어젠다’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12월 경기도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사회인식조사(모바일 설문, 신뢰도 95% 오차범위 ±3.10%)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작년에 기억에 남은 가장 큰 개인적 이슈는 △남북관계(7.8%) 취업 및 창업(4.9%)’, 사회적 이슈는 남북정상회담(15.6%) 남북관계(12.3%) 등으로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문제가 혼재되어 나타났다.
개인적 소망으로는 ‘소득 증대(24.3%)’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아울러 작년에 워라밸과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각광받은 만큼, 마음의 평온(19.4%)과 여행(14.2%)과 같은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인식도 다소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경기도 정책 중 도민에게 인지도가 높은 정책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추진(36.7%)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경기도형 청년배당(31.5%) 등 복지 분야 정책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다.
도민들이 선정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10대 정책은 ▲맞춤형 일자리 연계사업 지원 ▲사회적경제 및 공유경제 활성화 ▲노인 소득지원 및 노인일자리 확대 ▲영아 보육료, 아동수당 등 공공교육 및 아동복지 강화 ▲공공의료 강화 및 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수도권 환승 지원 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거안정 지원 강화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환경 조성 ▲소방장비 보강, 소방관서 신축 등 재난재해예방 및 대응체계 강화 ▲노동권익센터 설치 등 노동자 권익보호 및 근무환경 조성 등으로 나타났다.
이정훈 경기연 연구기획본부장은 “도민의 36.8%는 개인적 소망의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사회적 소망의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도민은 13.4%에 불과하다”며 “도민들은 우리 사회의 문제가 단시간에 개선이 쉽지 않은 구조적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도민의 소망은 결국 먹고 사는 민생문제”라며 “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과 더불어 교통 및 주거환경의 개선뿐만 아니라 일자리의 질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