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 크고 작은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기상청이 건조경보, 건조주의보 등 특보를 내린 지역에서 불이 자주 나고 있다.
3일 오전 9시 32분쯤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 차암초등학교 증축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에서는 큰 불길과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화재가 발생한 원주와 천안 모두 건조주의보 특보가 발효된 지역이다. 전날 기상청의 기상특보 현황에 따르면 충청남도(계룡·예산·청양·부여·금산·논산·아산·공주·천안), 강원도(양구평지·정선평지·평창평지·홍천평지·인제평지·횡성·춘천·화천·철원·원주·영월)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외 세종, 대전, 인천(옹진군 제외), 경상남도(남해·합천·거창·함양·산청·하동·창녕·함안·의령), 경상북도(영양평지·청송·의성·안동·예천·김천·성주·고령·군위·구미), 전라남도(순천·여수·구례·곡성), 충청북도에도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현재 충남 서해안, 일부 전라도, 제주도 제외한 전국에 건조특보가 발효됐다. 특히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당분간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특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