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마트폰 공룡 애플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수요 둔화를 이유로 들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는 2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12월) 매출 전망치를 840억 달러로 제시했다. 종전에 예상했던 913억 달러 대비 8% 이상 줄어든 수치다.
이 소식에 2일 시간 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7% 이상 폭락하고 있다. 애플 주가는 작년 10월 고점 대비 32% 추락한 상태다. 아이폰 신제품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실망감이 애플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애플은 2019 회계연도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의 판매량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애플이 판매량 둔화를 감추고 싶어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