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은 2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 승격 70주년을 맞는 2019년도 시정운영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민중심의 경제 살리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역여건을 감안한 ‘경제 살리기’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하고, 도시공간에 새바람을 일으킬 ‘도시환경재생’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의 내실 있는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옛 포항역 복합개발, 도시재생 뉴딜사업, 해상케이블카 건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및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대형 건설 사업을 본격 착공하는 한편, 경북도내 처음으로 ‘지역 업체 수주 확대 훈령’을 제정해 관급공사의 관내업체 80% 이상 수주를 목표로 민간사업분야에 지역 업체 수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속기 기반의 신약개발 프로젝트 등 신사업 육성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먹거리를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 관련기업을 유치해 청년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한, 환동해권 크루즈 삼각벨트 시범운항을 시작으로 영일만항 인입철도 완공, 영일만대교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 추진, 한-러 지방협력포럼 상설 사무국 유치 등 신북방정책의 선도적인 추진으로 환동해권 중심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올해를 ‘포항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관광객 700만 명 달성’을 위한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관광객 유치와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급속한 개발·성장과정에서 발생한 도시의 그늘을 회복하기 위해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친환경 녹색생태도시를 조성하고, 흥해지역 재개발·재건축과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의 본격화로 포용압축도시를 실현하고, 안전안심도시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된 중앙동과 송도구항 일원, 신흥동 등을 중심으로 현재의 도시여건을 바탕으로 한 미래지향적 도시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환경부의 오염하천 지원 사업을 통해 ‘형산강 생태복원’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청년유입과 저출산·고령화 해결을 위해 도시규모에 걸맞은 교육·문화·교통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대와 도시 간 상생 및 시 승격 70주년을 통한 시민화합을 도모한다.
이와 관련 오는 7월 시행을 목표로 한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현재 200대인 시내버스를 70대 증차해 이동의 편리성을 확보하고, 100세 시대에 대비한 통행권 보장과 교통약자, 농·어촌, 벽지 지역의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등 ‘시민중심 친환경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모든 시민이 합심해서 새로운 역사, 새로운 포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할 우리의 도전은 이미 시작되었고,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