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는 '2018 K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인 전현무, 배우 유이가 MC를 맡아 생방송을 진행했다.
'같이 살래요'로 대상을 거머쥔 유동근은 "황금 돼지가 제 품을 왔는지, 조금은 후회스럽기도 하다. 사실은 ‘같이 살래요’는 장미희 씨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제가 뭐 한 게 있다고.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이걸 어떻게 제가 감당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사실 시작할 때 주말드라마로 처음으로 60대의 로맨스를 그렸다. 저와 장미희 씨에게 짐이었다. 살다보면 힘들 때가 있었다. 그때 어느 분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알려주셨다. 그래서 해볼만 하다고 늘 그 사람과 저는 현장에서 손잡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주말 연속극 지상파에서 하나 남았다. 우리 연기자들은 이 방송국에 무한한 사랑을 가지고 있다. 여기가 고향이다. KBS를 사랑해준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하고, 그 폭염에 고생했던 조연출 팀, 스태프 여러분, 또 함께 해줬던 모든 후배, 매니저 스태프, 소속사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2019년 황금 돼지해에 제가 꿈이 있다면, 우리 모든 연기자들의 소망이 있다. 올해는 대하드라마가 제발 부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스터 션샤인’에서 멋진 연기도 부러웠지만, 드라마에서 의병이라는 단어를 배웠다. 이제 시청자분들이 열정, 성원을 해주면 대하드라마가 부활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도와주시고 살려주시길 바란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분에 넘치는 상 감사하다”고 감사인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