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경제 성장 위해 금융 역할 필수적"

2018-12-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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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31일 "경제 성장을 위해선 금융 산업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김태영 회장은 이날 2019년 신년사에서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경제가 혁신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를 둘러싼 금융환경은 여러 기회요인과 함께 불안요인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금융산업이 기본으로 돌아가 우리 경제 필요한 곳에 자금을 원활히 공급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회장은 "금융 본연의 자금중개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핵심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우리 경제가 성장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금융 산업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이 본격화되고 금융산업 간, 금융과 실물경제 간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는 지금 금융회사와 금융시장 플레이어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타인이 모방하기 어려운 나만의 강점, 즉 핵심역량을 갖추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외부환경, 고객층, 기업문화 등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핵심 역량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생존과 진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극적인 글로벌화를 통해 금융산업의 신성장동력 마련도 주문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거듭해 나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비즈니스의 질적 성장과 현지화 노력을 통해 진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상생의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금융회사들이 진출 지역 등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하고, 현지에 적합한 금융상품 개발 및 현지인 대상 영업 확대 등을 통해 지역 금융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내년엔 금융회사들이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과 실험을 넘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빅데이터·인공지능·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의 활용을 과감히 추진함으로써 금융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내년 금융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질적 성장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디지털 전환 지속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짐으로써 성장을 지속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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