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유행 패션 되짚어보니…복고풍 레트로 패션이 유행

2018-12-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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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복고열풍이 한해 동안 패션 트렌드 지배

[사진= 아이클릭아트]




2018년 한해는 레트로가 패션을 지배했다.
레트로(Retro)는 복고풍을 뜻하는 단어로 회상, 회고, 추억이라는 뜻의 영어 ‘Retrospect’에서 나온 말이다. 최근 과거를 회상하는 영화와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가 함께 범람하면서 패션의 영역에도 자연스럽게 복고풍 레트로가 자리잡았다. 단순히 패션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전하기 보단 과거의 시대적 상황을 재현하고 현대의 감성에 맞게 새로운 가치의 창조도 이뤄진다. 

2018년에는 연초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최로 롱패딩 열풍이 일었다. 이를 레트로 패션에 적용해 일명 '돕바'라고 불리는 운동선수 스타일, 혹은 아저씨 스타일의 롱패딩이 유행했다. 돕바는 일본어 토파(トッパー)에서 나온 말로 허리 밑으로 엉덩이 가려주는 옷을 주로 일컽는다. 일부 지역에서는 방언처럼 외투를 돕바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와 더불어 불경기의 여파로 실용성이 높은 아재(아저씨) 패션도 유행했다. 타인의 눈을 신경쓰는 패션이 아니라 오히려 역발상으로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독특한 패션과 장신구가 매력을 발산하는 형태다. 여성들조차 편한 플랫형 운동화를 신거나 조깅화를 자주 신고 다녔다. 또한 전대 모양의 패니백이나 옷차림이 편한 체육복도 인기가 많았다. 복고풍의 트렌드에 맞춰 옷에는 반짝이나 물방울무늬 패션도 선호했다.

복고풍이 사회의 유행으로 떠오르면서 역사가 오래된 올드 브랜드들의 인기도 올랐다. 폴로 랄프로렌, 버버리 등 외국의 유명 올드 브랜드들의 직구도 활발한 한해였다. 또 다양한 브랜드들의 콜라보 작업도 활발해 새로운 브랜드 가치창출도 꾸준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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