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강원랜드에 배치돼 운영 중인 자체개발 슬롯머신 게임기 모습. [사진 = 강원랜드]
강원랜드가 자체 개발한 슬롯머신 게임기가 첫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27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골든크라운, 화성시스템, JT사와 슬롯머신 판매계약 및 개발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화성시스템과는 티켓 프린터기 등 슬롯머신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 개발을 협력키로 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던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국내 제조업 육성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강원랜드는 향후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의 게임기기 하드웨어 제조사인 JT와 전략적 기술제휴를 맺고 다양한 슬롯머신 개발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한형민 강원랜드 부사장은 협약식에서 "우리 회사는 지난 2년간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올 4월 머신 테스트, 플랫폼 2차 업그레이드, 국제 기술인증까지 완료했다"며 "이 자리에 모인 여러 기업과 함께 부품의 국산화, 기술의 세계화를 이루고, 더불어 상생의 가치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 4월 자체개발한 슬롯머신게임기 20여대를 자체 영업장에서 이미 운영 중에 있으며, 이번 국내 첫 판매계약을 시작으로 내년 3월에도 해외 카지노에 신규 슬롯머신기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판매 및 AS를 담당하는 국내·외 대리점 망 구축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머신기기 제조업 육성을 통해 비카지노 부문 매출 향상뿐만 아니라 부품 국산화를 이뤄 비용절감 및 지역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