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신용길 생보협회장 "새 결산시스템 도입에 세심한 노력 기울여야"

2018-12-31 11:48
  • 글자크기 설정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제공]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IFRS 17과 K-ICS 두 제도의 도입시기가 2021년에서 2022년으로 한 해 연기됐다"며 "개별 회사는 준비기간이 늘어난 만큼 새로운 결산시스템 구축에 더욱 세심한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유럽 보험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IFRS 17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를 더욱 넓혀 가야하며 K-ICS 도입에 따른 시장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럽은 15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6년 시가평가 기반의 지급여력제도인 '솔벤시 2(Solvency Ⅱ)'를 도입했다.이와 함께 각 보험사의 재무상황에 따라 최대 16년의 경과조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단계적 적용방안을 마련해 제도의 연착륙에 성공했다.

신 회장은 판매수수료 선지급 관행 개선 등 소비자와의 건전한 신뢰관계 구축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보험산업의 신뢰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어왔지만 국민의 눈높이에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며 "보험업계가 소비자로부터 진정한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판매 단계에서부터 그릇된 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특히 판매수수료 선지급 관행 개선이 소비자 신뢰회복의 출발점"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올바른 방향이기에 어렵더라도 가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신 회장은 "그동안 보험사의 의료자문 결과를 소비자가 인정하지 않아 분쟁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우리 업계 스스로 의료자문제도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을 찾도록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생보업계의 혁신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는 인슈테크를 꼽았다.

신 회장은 "인슈테크를 통한 혁신적 상품·서비스 공급은 보험산업의 성장을 이끌 동력이 될 것"이라며 "보험과 헬스케어서비스를 접목시켜 상품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지난해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이 출시됐지만 현행법과 충돌 가능성으로 매우 제한된 서비스만 제공되는 상황"이라며 "보험사의 헬스케어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비의료행위에 대한 구분을 명확히 하고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는 법적·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신 회장은 또 "보험과 신기술의 창의적 융합을 지원하기 위해 보험사도 핀테크 업체를 자회사로 소유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