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태승 우리은행장 [사진= 연합뉴스 제공]
2019년은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황금돼지의 해다. 금융권도 돼지띠 최고경영자(CEO)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에선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1959년생으로 올해 환갑을 맞는다.
2016년 12월 말 취임한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내년 말에 3년 임기가 끝난다. 기업은행은 올해 3분기 1조46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늘어난 호실적을 거뒀다. 김 행장은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내년 신한생명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1959년생이다. 정 사장은 2007년 알리안츠생명 사장을 시작으로 2013년 에이스생명 사장, 2014년 ING생명 사장, 내년 신한생명 사장 등 보험사 4곳에서 사장을 10년 이상 하게 됐다. 정 사장은 새해 신한생명에서 오렌지라이프와의 인수 합병 후 통합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도 돼지띠다. 코리안리 대주주 원혁희 회장의 셋째 아들인 원 사장은 사원으로 시작해 입사 28년만인 2013년에 사장에 올랐다. 올해 3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부진해 내년에 이를 만회하는 게 급선무다.
지난해 3월부터 흥국생명으로 온 조병익 흥국생명 사장 역시 1959년생이다.
카드업계에서는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이 돼지띠이다. 내년 6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 회장은 정부의 카드 수수료 인하 등으로 인한 업계의 어려움을 잘 처리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이밖에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장주성 IBK연금보험 대표와 이상진 IBK캐피탈 대표, 김성미 IBK저축은행 대표 등도 1959년생 돼지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