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본사 [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인도네시아 신용평가회사 페핀도로부터 최고 등급인 ‘AAA’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페핀도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신뢰받는 평가기관으로 여겨진다. 페핀도가 부여한 신용등급은 현지 기업 신인도의 주요 척도가 된다.
2016년 12월 출범한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올 4월부터 신용등급 획득을 준비해왔다. 길지 않은 업력에도 안정적 자산구조, 다변화된 조달구조, 세분화된 위험관리 체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이번 신용등급 획득으로 더 원활하게 국영기업과 대기업의 예금을 저금리에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이전보다 낮은 금리로 양도성예금증서(CD)·채권 등을 발행할 수 있어 중장기 자금조달도 유리해질 전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산규모가 100배 이상 큰 인도네시아 국영은행들과 동등한 신용등급을 획득했다"며 "자금조달 구조를 지속적으로 다변화하는 등 현지 금융시장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