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북·충북 거점 10년 청사진 제시…지역개발계획 승인

2018-12-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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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주 역세권, 오송 화장품단지 등 41건 사업 선정…2조6976억 투입

2019~2018년 경북·충북 일대 '거점육성형 지역개발계획' 인포그래픽.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향후 10년(2019~2028년)간 지역거점 육성과 이에 대한 개발사업을 담은 '거점육성형 지역개발계획'을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지역개발계획은 지역 고유자원에 기반을 둔 발전전략 수립과 사업발굴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인구감소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계획 수립에 중점을 뒀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국토부는 실현 가능성 검증을 통해 타당성 높은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 전략사업 등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는 전문기관의 실현 가능성 검증을 통해 총 41건(기존 18건, 신규 23건)의 사업이 반영됐고, 총 2조6976억원(기존 9677억원, 신규 1조729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총 투자 규모 2조6976억원 중 민간투자는 1조4539억원(53.9%), 국비는 5350억원(19.8%), 지방비는 7087억원(26.3%)이다.

먼저 국토부는 경북 일대의 경우 27건 사업에 총 1조7380억원을 투입, 신경주, 김천(구미)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네트워크형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고, 복합기능의 신도시를 조성해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

아울러 동해안 지역 성장 거점화를 위한 환동해 경제기반을 조성하고, 기존 산업시설의 고도화 등 산업의 재편을 통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활력도시, 젊은 도시를 추구할 계획이다.

또 가야 문화권인 전라도와 경상도를 연결하는 관광루트를 제공하고, 가야산성 등 문화유적지를 정비·복원함으로써 지역의 성장동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충북 일대 14건 사업에 총 9596억원을 투입, 오송 화장품단지, 진천 송두산업단지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산업을 강화하고, 지역 성장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래유망산업(고령친화, 기후환경, 관광스포츠, 첨단형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 기반시설(인프라)을 구축하고, 도내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해 지역개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충주호 주변의 역사·문화 관광지를 연계하는 관광도로 등 기반시설을 구축해 관광·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북·충북 거점육성형 지역개발계획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획 실현을 통한 실질적 효과 창출이 중요한 만큼,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지속적인 사업 관리와 컨설팅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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