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 저자로 유명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지난 수년간 직원을 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마커그룹 직원 양모씨(33)씨는 2015년부터 상습 폭행, 강요 등을 당했다며 송 대표와 이 회사 부사장인 최 모 씨를 지난달 8일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경찰은 조만간 송 대표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양씨를 폭행한 사실 자체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경향신문은 지난 5월 21일 서울 강서구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송 대표가 양씨의 뒤통수를 세게 때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입수해 28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 대표는 "너는 죽을 때까지 맞아야 한다. 너는 왜 맞을까"라고 말하며 양씨를 폭행했다. 또 "청부살인도 내가 고민할 거야. XXX야. 네 모가지 자르는 데 1억도 안 들어"라며 "너를 살인하더라도 나는 징역을 오래 안 살아.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니까"라고 협박했다.
한편, 송명빈 대표는 세계 최초 디지털 소멸 원천 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보유한 인물이다. 2015년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