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지난 2004년부터 산재에 대한 경각심과 재해 예방의 중요성을 높이기 위해 산재 불량 사업장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911곳이 공표됐다.
올해 명단에 오른 사업장은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784곳(56.0%)으로 가장 많았다. '비금속 광물 제품 및 금속 제품 제조업 또는 금속 가공업'이 75곳(5.4%)으로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100인 미만 사업장이 1천210곳(86.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100∼299인(103곳), 300∼499인(27곳) 순이었다.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산재에 취약했다는 의미다.
고용부 관계자는 "산업재해 발생건수 등 공표제도는 안전보건관리가 불량한 사업장의 명단을 알려 산업재해예방에 대한 최고경영자(CEO)의 경각심과 안전보건관리를 유도하는 취지로 운영돼 왔다"며 "올해 공표된 사업장 중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이 필요한 CEO에 대해서는 지방청별로 4시간 이상 안전보건교육을 실시, 산업재해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