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배달앱에 매달 84만원 지출…“과다 광고비 개선해야”

2018-12-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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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인들이 배달앱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매달 지출하는 금액이 84만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배달앱에서 광고 서비스에 투입되는 비용은 전체 지출의 절반에 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7일 리서치랩에 의뢰해 소상공인 사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온라인 배달업체 이용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서비스 전체 지출 비용은 월 평균 83만9000원, 광고 비용은 40만4000원이었다고 밝혔다. 배달앱을 활용하는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판매 수수료는 평균 7.33%였다.

이번 조사에서 배달앱 서비스의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된 부분은 광고비였다. 응답자의 41.3%는 ‘배달업체의 광고비 폭리’를 문제점으로 꼽았고, ‘시장의 과당경쟁 유발’(33.8%), ‘허위, 불공정 등의 규제가 없음’(31.3%) 등이 지적됐다.
 

배달앱 서비스 전체 지출 비용(단위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들이 배달앱을 이용하는 이유는 43.5%가 ‘다른 업체와 경쟁 등 영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라고 답했다. ‘광고‧홍보를 위해 자발적으로 가입’한다고 답한 소상공인은 27.7%였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3사의 시장 점유율이 거의 100%에 이르고 있어, 국내 배달앱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온라인 배달업체를 통한 매출 증가의 효과를 얻고는 있지만 과당경쟁으로 수익 구조가 악화되고 있다. 기존 손님마저 뺏길까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앱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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