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G넥스원의 국지방공레이더[사진=LIG넥스원 제공 ]
LIG넥스원이 지난 한 달 동안 대규모 수주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실적회복에 ‘청신호’를 켰다.
27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12월 이후 유도무기 공급계약(1479억원), 30mm 복합대공화기 2차 양산(843억원), 비호창정비(486억원), 자항기뢰 공급계약(722억원)을 비롯해 국지방공레이더 초도양산(591억원) 등 공시 기준으로 약 4000억원 이상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LIG넥스원은 향후 해외 수주마케팅 활동에 집중해 성장기반을 더욱 곤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은 중동, 중남미, 아시아 지역을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역량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LIG넥스원의 수출 비중은 2016년 6.1%에서 2017년 12.5%, 2018년 3분기에는 17.5%(1858억 원)로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다.
내년에는 2월 17일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국제 방산전시회인 ‘IDEX 2019’ 참가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자사 ‘국지방공레이더’의 해외 수출 기반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기존 탐지레이더보다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것은 물론, 소프트웨어 국산화율이 100%에 달해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최근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한 함정방어 유도무기 ‘해궁’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수출 비중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군 함정의 최대 위협인 대함유도탄 및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는 해궁은 2019년 양산에 착수, 2021년부터 해군 함정에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방위산업 전반의 침체로 시장의 우려가 큰 가운데, LIG넥스원은 차근차근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며 “2019년에는 국내시장에서의 실적회복에 주력하는 한편, 수출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