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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주씨]
‘부의 지도를 넓힌 사람들’(예미 출판)을 펴낸 박상주씨를 27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만났다.
박씨는 “만났던 사람들이 글로벌 무대의 가능성을 많이 얘기했다”며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는 말이 틀리지 않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포부를 펼치고 실력 있는 중장년층이 직장에서 밀려나 자영업에 뛰어들어 경쟁하지만 말고 인생의 2막을 글로벌 무대에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취지에서 책을 내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본토를 떠나 타지에서 살아가는 민족인 디아스포라들이 세상에 많지만 한국인들의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그는 밝혔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이미 레드오션으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지만 중동,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개도국 지역에서 한국의 브랜드 자체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박씨는 “중국보다 품질이 높고 선진국에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춘 코리아 프리미엄이 있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한 한국인 사업가들의 얘기를 책에서 탁본 뜨듯이 떴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청년 또는 중장년들이 개발도상국에서 도전할 여지가 있다”며 “여기서 힘든 취직 자리만 볼 것이 아니고 글로벌 무대를 선택해보라”고 강조했다.
해외에 퍼진 민족으로 중국인이 많은 가운데 나라 수로는 한국인들이 175개국에 750만명이 퍼져 인구의 15% 정도가 해외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으며, 이는 큰 비중으로 네트워크가 단단해 글로벌 무대에서 힘이 되고 있다고 그는 진단했다.
그는 “70~80개국을 돌아보며 만난 한국인 사업가들의 이야기는 모두 한 편의 영화, 소설 같았다”며 “보통 일주일에서 보름 가까이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쓴 책으로 나름대로 심층 취재한 결과”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박씨는 “기자로 활동하다 2007년 프리랜서로 전환하고 해외로 떠나면서 떠돌다 오지에서도 한국인들이 활약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물 안 개구리가 세상을 보게 됐다”며 “이 사람들 얘기가 궁금해서 계속 알아보게 됐다”고 했다.
넓은 세상을 볼 것을 권해 두 아들도 영향을 받았다. 큰아들은 취직이 됐는데도 아버지 권유로 해외로 떠난 후 복귀해 다시 직장에 다니고 있다. 그는 큰아들에게 일자리는 또 생기지만 지금 세상을 보지 않으면 앞으로 쉽지 않을 거라며 설득했다고 한다. 둘째아들은 대학 재학 중 군 제대 후 교환 학생을 다녀온 후 다시 해외에서 배낭여행 중이다.
그는 세상을 보고 돌아와 현재는 국무총리 연설비서관으로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