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가 내년 1월 발간 예정인 '2018 국방백서'에서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중국이 지지의 뜻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중국은 남북한이 최근의 우호적 기류를 지속하고 상호신뢰를 공고히하며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특히 이날 북한 개성 판문역에서 열린 남북철도·도로착공식을 언급하며 "이는 남북한 모두에게 좋은 소식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도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며 환영했다. 이러한 노력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이로우며 남북한과 역내국가의 공동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