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해야 ‘롱런’한다-6] 효성,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 목적 ‘상생프로그램’ 운영

2018-12-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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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동반 참가·입찰 공동 참여해 협력업체 글로벌 판로 개척 지원

-품질·조직관리 기법 전수해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

-정기적 동반성장 간담회 통해 협력업체와 소통 확대

효성의 협력업체 지원 방안[사진=아주경제 미술팀 ]


효성그룹이 협력업체의 글로벌 판로개척 지원과 함께 품질·기술·관리 시스템 개선 등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협력업체 글로벌 판로 개척 지원 ‘앞장’…품질·조직관리 기법도 전수
2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협력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국내외 전시회에 동반 참석하며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9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Intertextile) 상하이 2018’에 21개 협력업체와 함께 참가해 공동 부스를 구축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전시회에 직접 참석해 협력업체의 영업활동과 상담을 지원하며 직접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에 11개 협력업체와 함께 참가해 공동부스를 꾸리고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2002년 제 1회 전시회부터 16년째 꾸준히 전시회에 동반 참가하며 협력업체의 판로개척 지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담수화 및 하수재이용 등 물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효성굿스프링스는 지난해 9월 한국수자원공사 및 중소기업 39개사와 ‘물 산업 중소기업 해외 진출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업체의 수출 판로 확보를 돕고 있다.

향후 해외에서 발생하는 물산업 관련 입찰에 협약을 맺은 중소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효성중공업은 협력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돕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협력업체 최고경영자(CEO) 및 품질·생산 책임자를 대상으로 매월 품질 및 공정, 안전, 경영, 생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50개 이상의 협력 업체가 품질 관리와 기술력 향상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한 ‘위탁정보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설계정보를 공유해 협력업체들이 사전 물량 확보, 공정 스케줄링, 납기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팩토리 지원의 일환으로 품질 검사 역량 향상을 위해 디지털계측기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을 지원하는 ICT-QC사업도 추진 중이다.

◆정기적 동반성장 간담회 통해 협력업체와 소통 확대

효성중공업은 협력업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두 차례의 상생 간담회도 실시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등에 부품 및 원자재를 공급하는 19개 협력사를 초청해 서울 마포구 상암공원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실시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업무와 관련된 부분뿐만 아니라,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진행하면서 보다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의 건설사업부 역시 2013년부터 ‘동반성장 협의체’를 통해 매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협력업체 대표자와 기술업무 협약사 관계자를 간담회에 초청해 경영 현황 설명과 함께 주요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효성은 협력업체의 재무상황 개선을 돕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구체적으로 생산성 향상 목적의 장비·설비도입,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권과 ‘네트워크론’ 운영하고 있다. 은행, 구매기업이 협약을 맺고 협력 기업의 납품계약 이행에 필요한 자금을 선대출할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크론 상품이다.

이밖에도 1차 협력업체와 2차 협력업체 간 동반성장 협약 체결을 유도하고 납품 대금이 2차·3차 협력사까지 제대로 지급되는지 모니터링 하는 등 상생협력이 2차 협력업체로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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