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대한민국이 주목한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미세먼지'와 '누리호' 등 환경·에너지 관련 이슈가 꼽혔다. 지난해에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공론화'와 '블록체인 기술' 등이 조명을 받았다.
26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에 따르면 올해 10대 과학기술 뉴스는 과학기술 이슈 4건, 국내 연구성과 6건이 선정됐다. 이번 결과는 과학기술계 인사 및 일반인 7831명의 온라인 투표 결과를 토대로 세 차례의 선정위원회 및 서면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과학기술 이슈 부문에서는 ▲미세먼지와의 전쟁 ▲플라스틱의 역습 ▲누리호 엔진 시험 발사 성공 ▲탈원전·신재생에너지 관련 갈등과 에너지 믹스 논란 등 4건이 선정됐다. 미세먼지의 경우 국민 삶의 질을 위협하는 국가적 재난으로 인식되면서 과학기술계가 다양한 연구를 시작하고 있어 첫 번째 이슈로 꼽혔다. 지난 11월 28일 국내 독자기술에 의한 75톤급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성공 역시 우주개발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됐다.
KAIST 연구팀은 세계 첫 미생물 발효를 통해 방향족 폴리에스테르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을 통해 환경오염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개발에 성공한 모바일 D램 기술 개발도 글로벌 IT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혁신 기술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10대 과학기술 뉴스는 과학기술혁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자 과총이 2005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는 2019년 정부 R&D 예산 20조원 돌파 목전에 최신 연구개발 동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내년도 우리나라 연구개발 활동을 전망하기 위한 취지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