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연합오케스트라 제2회정기연주회…베토벤을 위하여

2018-12-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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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최초이자 인천 유일한 대학연합오케스트라(Incheon University Community Orchestra)가 제2회 정기연주회로 <베토벤을 위하여>를 준비했다.

인천대학연합오케스트라는 인천 소재 가천대학교 메디컬 캠퍼스, 경인교육대학교,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 의과대학(가나다 순) 그리고 송도글로벌캠퍼스 오케스트라가 연합한 인천 내 유일한 대학연합오케스트라이다.

지휘자 벤킴과 함께 2017년 10월 1일 첫 연습을 시작한 인천대학연합오케스트라는 12월 29일 남동소래아트홀에서 연주자와 청중이 모두 감동할 수 있는 연주라는 평가를 받으며 창단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단원들은 각기 다른 전공분야를 가지고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서로 하모니를 이뤄가는 과정 속에서 음악적 성취감은 물론, 사회라는 오케스트라에서 꼭 필요한 덕목들을 음악 속에서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각기 다른 전공을 가지고 있는 아마추어 연주자로 구성이 되어있지만 음대가 없는 인천의 특성상 각 학교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창단한지 32년 된 인하오케스트라와 2년차를 맞이한 인천대학교오케스트라까지 역사와 전통은 다르지만 모든 학생들이 한 마음으로 인천의 생활오케스트라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인천대학연합오케스트라리허설 장면[사진=인천대학연합오케스트라]


인천대학연합오케스트라 제2회정기연주회 <베토벤을 위하여> 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악성 베토벤의 모습 뿐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베토벤의 새로운 매력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알려드리고자 기획되었다.

첫곡 아델라이데는 성악곡을 플룻 두 대의 협주곡 형식으로 편곡하여 "봄날의 들판을 거닐면 아름다운 누리가 모두 아델라이데를 찬양하는 향한 정열이 넘친 찬가를 가사 없이 오케스트라 선율만으로 들려드리고 두 번째 곡 기사들의 발레음악은 베토벤의 초지작품 중 작품번호를 부여받지 못한 작품 중 WoO.1 (Werke ohne Opuszahl – 작품번호 없는 작품)에 해당하는 곡으로 모든 베토벤의 춤곡을 살펴보던 중 작은 편성으로 베토벤의 밝은 면을 보여드리기 가장 적절한 작품이라 확신하며 선곡하였다.

더욱이 이곡은 두 번째 곡인 독일인의 노래가(Deutscher Gesang)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판토마임 형식으로 연주되며 그때 청중들이 함께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발래 안무를 준비해 함께 참여하는 음악회의 의미를 더하였다.

이 두곡은 인천 초연으로 연주가 된다. 후반부는 인천대학연합오케스트라의 이름에 걸맞은 대학생의 열정과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한다. 베토벤이 말 한 ‘나는 인류를 위해 좋은 술을 빚는 바커스이며 그렇게 빚은 술로 사람들을 취하게 한다’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을 하나만 꼽으라면 교향곡 제7번을 선택하겠다.

프란츠 리스트는 이 교향곡을 가리켜 ‘리듬의 신격화’ 라고 말했을 만큼 이 작품의 핵심적인 매력은 리듬에 있다.

강박적인 리듬의 반복을 통해 드라마틱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이 교향곡을 듣고 있노라면 인간의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던 원초적인 리듬충동이 되살아나는 듯하다. 인천대학연합오케스트라는 이 작품을 통해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기 힘든 시대에 그들의 숨겨진 열정을 되찾고 이 열정이야 말로 앞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원동력이라는 메시지를 던질 예정이다.

밴킴의 재미있는 해설과 스페셜 게스트를 초청하여 들리는 음악 뿐 아니라 보이는 음악, 함께 참여하는 음악으로 올해 마지막을 축제로 장식할 인천대학연합오케스트라는 매년 정기연주회와 다양한 기획연주회를 통해 클래식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문화적으로 소외되는 곳들을 찾아가 희망을 이어주는 연주활동 또한 지속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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