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몬이 새해 결심 상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 연령층에서 실질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자기계발 활동에 집중하는 소비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은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방송 장비를 구매하는 성향을 고려해 1인 미디어전용관을 개설, 조명과 음향 장비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티몬]
지난해까지 새해대비 결심 상품은 취업이나 승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어학이나, 건강과 자기만족을 위한 다이어트, 운동 상품에 치중돼 있었다. 실제 매년 12월이 되면 온라인 어학 프로그램 상품과 운동복과 운동 기구 등 건강 상품의 매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형적인 외국어 교육상품보단 최근 직장인에게까지 제2의 잡 열풍을 몰고 온 1인방송 장비, 혹은 미래대비를 위한 자격증에 관심이 쏠리는 추세다.
우선, 2030세대 중심으로 영상 편집과 저장 장치 관련 매출이 크게 올랐다. PC 기억장치 및 저장공간을 높여주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77%, 노트북용 메모리는 580% 증가했다. 특히 5~10TB 용량의 HDD 매출이 3649% 급격하게 증가, 최근 큰 저장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메모리카드와 리더기는 109%, 방송음향기기는 6214% 증가했다. 티몬은 최근 1인방송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2030대를 중심으로 원활한 영상 편집, 업로드 등을 위한 상품 매출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4050대는 여전히 자격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격증 관련 매출 상승폭이 가팔랐다. 20대의 자격증 도서 매출 성장폭은 217%, 30대는 306%이었으나 40대는 629%, 50대는 1733%로 40대 이후로 자격증 관련 매출이 급증했다. 가장 인기 있는 자격증 관련 도서는 공인중개사, 건축·토목 자격증 등이었다. 회사는 최근 40대부터 명예퇴직 대상이 되고, 여성 인력이 육아 등으로 회사를 그만두면서 불확실한 미래와 노후를 위해 자격증 습득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티몬 가전균일가에서는 관련 상품들을 파격가에 판매한다. 1인방송 크리에이터들이 스마트폰을 목에 걸고 촬영할 수 있게 도와주는 스마트폰 목거치대를 3900원, 액션캠, 미러리스 카메라 등에도 사용할 수 있는 엘바 프리미엄 삼각대를 3만 8900원, 캐논 리튬이온 대용량배터리를 3만 8900원 등에 판매한다.
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티몬은 최근 가장 트렌디한 상품들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상품군별로 다양한 균일가를 운영하고 있다”며 “제2의 직업이나 혹은 단순한 취미활동, 또는 미래를 위한 당신의 준비에 티몬이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