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KB금융 제공]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수도권 전세가격은 상승을, 비수도권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26일 발간한 ‘2019 KB 부동산 보고서’를 보면 국내 부동산 전문가의 58.0%는 내년 전국의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설문은 부동산시장 전문가 112명(건설·시행 31명, 학계 28명, 공공 25명, 금융 23명, 기타 6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률 구간으로 3~5%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36.3%로 가장 많았으며 0~1% 상승할 것이란 의견은 25.0%로 뒤를 이었다.
비수도권 전세가격 하락세을 전망한 전문가들 중 29.5%가 -1~0% 하락을 점쳐 가장 많았고 -5~-3% 하락에 대한 의견도 24.1%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이 점쳐진 배경에 대해 정부의 대출 규제를 주요 원인으로 들었다.
설문 응답자 중 30.9%가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전세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매매가격 급등으로 전세수요 증가(25.3%) △전세물량 부족(21.6%)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KB경영연구소는 “최근 서울 및 경기 일부지역의 주택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과 더불어 연이은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전세에 머무는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하락에 대한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이는 입주물량 증가 때문이라는 의견이 34.6%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전세대출규제로 전세수요 감소(15.4%) △높은 전세가격 부담(13.8%) 등도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