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갑질의원' 김정호 대국민 사과 소식에 누리꾼 "너무 늦었다"

2018-12-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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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의원, 피해자 김모씨에게 직접 사과 전화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 [사진=연합뉴스 ]


김포공항에서 신분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직원에서 화를 내는 등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후 5시 30분에 대국민 사과를 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김 의원에 대한 누리꾼의 분노는 여전한 상태다.  

김 의원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 일은 사과해서 될 일이 아니다. 국회의원들의 마운드부터 재정비해야 할 듯하다”, “좀 더 빨리 사과를 하지. 아쉬움이 크다. 그리고 매 순간 상황판단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김포공항 보안 근무자 김모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아들뻘인 김씨에게 무례하게 했던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인 공항 근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 김씨의 부모님과 공항 동료 직원들에게도 거듭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초 내일인 26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상황을 서둘러 정리하라는 당 내부 권유에 따라 기자회견을 오늘로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9시 5분경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에서 경남 김해로 떠나기 위해 보안검색을 받던 중 휴대전화 케이스에 보관된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공항 보안요원의 요구에 화를 내고 강압적으로 행동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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