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타미플루 부작용에 대한 공포감이 커졌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A양(13)은 지난 22일 오전 5시 59분 부산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양이 사는 이 아파트 12층 창문이 열려있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타미플루를 복용한 일부 소아·청소년 환자가 경련, 섬망(환각·초조함·떨림) 등 신경정신계 이상 반응을 보였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에 이 약의 허가사항을 변경한 바 있다.
타미플루 부작용이 문제로 지적된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에는 11세 남자아이가 타미플루 복용 후 이상증세로 21층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2009년 경기 부천에서도 타미플루를 복용한 14세 남중생이 환청증세를 호소하며 6층에서 투신해 전신에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제 아들이 타미플루 복용했는데 불안하다", "나도 타미플루 먹고 환각에 악몽 시달린 적 있다", "약사도 처방하면서 하루이틀 혼자 두지 말라고 하더라" 등의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