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규제 풀고 제도 개선"…민주, 에너지산업 특위 구성

2018-12-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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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위원장 "재생에너지 위한 개선방안 만든다"

이해찬 대표, 태안 사고 언급하며 "근본 대책 필요"

민주당 에너지전환산업육성특위 출범식.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전환산업육성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우원식 특위위원장 등 의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환, 김병관, 신창현 의원, 이 대표, 우 위원장, 위성곤, 이원욱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전환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위원회(기후·에너지산업특위)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기후·에너지산업특위 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특위 출범식에서 "에너지 전환을 선언한 정부에서 오히려 재생에너지에 대한 규제가 늘어나고 제도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현장에 찾아가 꽉 막힌 불합리한 규제를 풀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한 전력시장 제도 개선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보수야당과 보수언론은 연일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비판하며 소모적인 논쟁만 반복하고 있다"며 "원전과 화력발전에 의지하는 에너지 쇄국정책은 우리 산업을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위는 에너지전환산업의 육성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모든 활동은 당정 협의를 통해 구체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축사에서 "재생에너지 선진국인 덴마크는 총 발전량의 73%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2030년까지는 전체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고 한다"며 "앞으로 우리나라도 신재생에너지를 확충해서 미세먼지라든가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비율이) 6%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재생에너지산업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우리나라도 선진적인 모범국가가 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내일(21일)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현장)에 가보려 한다"며 "정말로 저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는 근본적인 대책이 이번에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후변화와 에너지산업전환이라는 새로운 도전은 우리에게 또 다른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특위 출범이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특위는 우원식 위원장을 비롯해 신창현 부위원장, 이원욱·전현희·홍의락·김병관·김병욱·김성환·김정호·김현권·서삼석·위성곤 의원 등 총 12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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