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전천후 대형 SUV 등장...혼다 ‘뉴 파일럿’

2018-12-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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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파일럿 [사진=혼다코리아 제공]



혼다코리아의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뉴 파일럿‘은 기존 파일럿의 탄탄한 기본기에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동승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사항까지 갖춰 일상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전천후 대형 SUV로 평가 받고 있다.

20일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출발해 인근 카페까지 왕복 120km에 이르는 거리를 뉴 파일럿으로 시승해봤다.

고속도로로 진입해 액셀 페달을 밟자 안정적으로 치고 나가는 느낌이 좋았다. 뉴 파일럿은 V6 3.5L 직분사식 I-VTEC 엔진이 탑재됐는데 최고 출력 284 마력과 최대 토크 36.2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후측방 경보 시스템(BSI)과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CTM)가 추가된 혼다 센싱(Honda Sensing)이다. 혼다 센싱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회피를 유도하는 혼다의 최첨단 안전 시스템이다.

이를 시험해보기 위해 도로 위에서 주변 안전거리를 확보한 후 차량 핸들에서 살짝 힘을 빼보았다.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려고 하자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가 민감하게 작동하며 차량을 원위치로 돌려놓았다.

또한, 전자식 버튼 타입 9단 자동변속기를 새롭게 채용해 동급 SUV 최고 수준의 연료효율성(복합 8.4km/L, 도심 7.4km/L, 고속도로 10.0km/L)도 실현했다.

차세대 에이스 바디로 충돌 안전성과 주행 안전성도 한 층 강화됐다. 이를 통해 올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의 자동차 안전성 평가에서 동급 SUV 중 최고 수준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됐다. 가혹한 충돌시험 조건으로 알려진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인증 받았다.

온 가족이 일상생활 뿐 아니라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까지 편안하게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차량인 만큼 2, 3열에 탑재된 장치들도 눈에 띄었다. 2열 루프 상단의 10.2 인치 디스플레이와 전용 리모컨, HDMI 단자, 무선 헤드폰 등을 지원해 블루-레이와 DVD는 물론 외부 장치를 연결한 멀티미디어 감상도 가능했다.

특히 이번 파일럿은 캐빈 토크 기능이 장착됐다. 운전석에 앉아 말을 하면 스피커와 헤드폰을 통해 2, 3열 탑승객들에게 손쉽게 전달돼 차량 운행 중 운전자와 탑승자 간 원활한 소통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월 140~150대 이상을 목표 판매량으로 세우고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뉴 파일럿은 가족과 함께 즐거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굿 대디’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최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대형 SUV 시장에서 차별화된 강점으로 새로운 강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 파일럿은 기본형 5490만원, 엘리트 모델 5950만원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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