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 제9대 신임 총장 최종 후보자에 서순탁 도시행정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서울시립대 총장의 임기는 4년으로 서울시장의 최종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20일 서울시립대 관계자에 따르면 서 교수는 전날인 19일 교내에서 제9대 신임 총장 최종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원윤희 현 총장의 임기는 내년 2월 말까지다.
그는 2016년 제12대 한국도시행정학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도시행정학회는 도시관련 학문분야를 이끌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학회다. 이론적 연구를 통해 도시행정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도시정비 및 재생사업에 관한 정책 등 연구 활동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88년 창립된 단체다.
서 교수는 뛰어난 소통능력과 식견을 보유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시립대 김모 교수는 "서 교수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맡은 일을 처리하는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부드러운 카리스마' 등의 평을 듣고 있다"며 "원활한 소통과 합리적 판단 능력을 앞세워 시립대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원윤희 현 총장은 내년 2월28일까지 총장직을 맡게 된다. 원 총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92년 4월부터 시립대 교수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