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떠나는 배명호 코치 "베트남과의 이별,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2018-12-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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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호 코치, 베트남 선수들과의 추억 회상하는 장문의 편지 남겨

(왼쪽부터) 박항서 베트남 감독, 이영진 수석 코치, 배명호 피지컬 코치. [사진=VN익스프레스 캡처]


이영진 수석코치와 함께 ‘박항서 매직군단’으로 불린 배명호 피지컬 코치가 베트남을 떠나면서 아쉬움이 담긴 장문의 편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배명호 코치가 선수들에게 편지를 남기고 베트남을 떠났다”고 19일 보도했다.
VN익스프레스가 공개한 편지 내용에 따르면 배 코치는 “베트남에서 1년 이상 일하고, 작별 인사를 할 때 나는 특별한 친구를 떠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베트남과의 이별은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배 코치는 “지난 1년 동안 잊히지 않는 추억을 만들어준 선수들을 남겨두고 떠난다는 것이 여전히 슬프다”며 “지난 한 해 동안 나와 함께해준 선수들에게 모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배 코치는 “어떤 선수들은 나를 ‘아빠’라고 부르며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영상통화를 하기도 했다”며 선수들의 이름을 모두 언급하며 개개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배 코치는 베트남축구연맹(VFF)에도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그는 “베트남 선수들과 함께 일하고 추억을 만들게 해준 VFF에도 고맙다는 말은 전한다”며 “모든 이들이 성공과 행복한 미래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을 떠난 배 코치는 말레이시아 독립구단 FC 아브닐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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