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대문구의회 터에 2021년 임시정부기념관 건립… 서울시 지원 국책사업

2018-12-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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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도시계획위원회, 한경변 용산구 산호아파트 재건축 보류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조감도.[제공=서울시]


옛 서대문구의회 청사 자리에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이 들어선다. 정부는 2019년 기본·실시 설계를 거쳐 2021년 8월까지 건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20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서대문구 현저동(산 5-5) 내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 결정(안)이 수정가결됐다고 밝혔다. 향후 미래세대에 올바른 역사체험과 교육의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달 6일 발표된 현상설계공모 당선(안)의 건축계획(연면적 8774㎡, 지하 2층~지상 3층) 반영 및 향후 설계변경 등을 고려해 당초 입안된 높이 7층 35m에서 5층 25m로 수정됐다. 국가보훈처 등이 내년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국책사업이다.

2017년 서울시의 지원으로 옛 서대문구의회 청사를 연희동으로 옮기고 서대문형무소, 독립문 등 근·현대 유적이 밀집한 현 부지에 기념관을 지어 임시정부의 역사와 정신을 기념하는 문화공간을 마련한다. 건축물 범위는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150% 이하다.

이와 함께 도시계획위원회는 산호아파트(원효아파트지구) 재건축 안건을 보류시켰다. 용산구 원효로2동 118-16번지에 1977년 6개 동(554가구)으로 준공한 산호아파트는 2006년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처음 만들어졌다.

앞서 8월 용산구가 재건축사업의 주민공람을 진행하고, 개발기본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도 열며 속도를 냈다. 정비계획용적률 264.53%, 예정법적상한용적률 281.61%, 최고 층수 35층 이하, 655가구(소형 34가구) 등의 내용이 제안됐지만 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앞으로 건축심의도 남겨뒀다.

위원회는 또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결정(안)에 대해 △종로구 이화동·충신동 성곽마을 △중구 다산동 성곽마을 △노원구 공릉동(돗가비마을) △은평구 신사동 편백마을 등 5건을 통과시켰다. 종로구 이화1주택재개발정비구역(1만3842.6㎡) 등은 직권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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